영화 “I Feel Pretty” - 내 자신감에 왜 근거가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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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 Feel Pretty” - 내 자신감에 왜 근거가 필요하죠
- 한 여성이 있습니다. 사회가 정의한 ‘아름다움’의 기준에 맞지 않고, 스스로에게 늘 자신감이 없는 여성이 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게 변했다고 착각하기 시작하죠. 실제 외모에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혼자서만, “자신이 어제와 달리 아주 아름다운, 이상적인 외모를 가졌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아주 자신감에 넘쳐서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그 (어찌 보면 무모한) 행동들도 인해서 이전에 가지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얻게 되죠. 또한 그로 인해서, ‘역시 아름다움이 최고야’라고 계속 학습하게 됩니다.
- 물론, 그러한 학습이 반복되어가면서, 그녀의 행동은 때로 너무 과도하고, 자아도취의 정도가 심해집니다. 뭐 비유하자면, “로또에 당첨된 졸부”의 느낌이 있죠. 그래서 영화 속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보기에도 좀 불편한 느낌도 있긴 합니다. “아우, 쟤 왜 저러냐 진짜”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말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매우 명확합니다. 그리고 결말도 (약간은 오그라드는 느낌이 있지만) 필요했고, 메시지를 다시 정확하게 담았습니다.
- 세상에는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학습되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스스로도 그 기준에 맞춰서 스스로를 깎아내리곤 하죠. 가령 “나는 이걸 할 수 없어”, “감히 내가 이걸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이건 예쁜 사람들이나 하는 거지”라고요. 사실, 내 자신감과 내 존재의 이유가 반드시 어떠한 근거에서 비롯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허세와 자존감
- 어릴 적, 주위에 허세가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 친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요. 흥미로운 것은 시간이 아주 많인 흐른 지금 돌이켜 보았을 때, 그때 허세가 있던 친구들 중 몇몇은 본인이 생각하던 그때의 허세를 부려도 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물론, 그런 사람들만 눈에 띄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 “허세”라고 쓰기는 했지만 그것은 “타인의 기준과 상관없이 본인이 자각하는 스스로의 위치 혹은 가치”인 것 같습니다. 즉, “남들이 나를 무시해도, 나는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라는 자세는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줍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처럼 과하면 불편할 때가 있긴 합니다.
- 그래도, 우리 사회 속에서 우리는 너무 스스로를 낮추는 것에 길들여져 있어요. 그보다는 스스로를 대단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더 건강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내 자신감은 내가 부여하는 것이고, 타인이 만든 어떤 근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물론 있으면 좋겠죠).
- 저는, 오늘도 우리가 스스로를 칭찬해주면 좋겠습니다. 가령, “오늘 아침에 늦게까지 자서 체력을 충분히 보충한 나를 칭찬해”라는 식으로요. 모든 일상에 스스로를 칭찬할 거리는 널려 있습니다. 무엇이든 매일 스스로를 칭찬해 보세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거예요. 우리는, 우리를 더 사랑해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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