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Good Will Hunting 명대사 - a lot of ho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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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ood Will Hunting 명대사 - a lot of honor

  •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사실 정말 좋아하는 것들마저 좋아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사람은, 너무 좋아했던 대상에게서 내가 원했던 반응 혹은 결과가 나오지 못하면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너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라거나, ‘너는 부족해’라는 현실을 직면하게 해 주죠.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릴 적 좋아했던 어떤 사람일지도, 혹은 어릴 적의 꿈일지도 모릅니다.
  • 저는 한 때 영화를 아주 많이 좋아했습니다. 힘든 시절 저를 구원해준 것이 영화였거든요. 특히, “굿윌 헌팅”이 저를 구원했죠. 사실, 영화 한 편에게 구원될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라는 것은 이전의 제가 그만큼 얄팍했던 사람임을 증명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고작 영화 한 편으로 구원받다니”,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그게 사실인걸.
  • 아무튼 그래서 저는 제가 나이를 먹으면 당연히 영화를 하고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를 포기하고 지킬 만큼 영화를 사랑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릅니다. 이 말마저 저는 뒤늦게 “사실 그만큼 좋아한 건 아니었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하지만 괜찮습니다. 자기 합리화에 숨어야 숨을 쉴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 영화 <굿윌헌팅>에서 윌도 비슷하게 행동합니다. 오늘 설명하는 장면 앞에서 윌은 “세상 모든 직업은 명예롭다”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윌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느냐, 의 문제죠.

Scene - a lot of honor

Will: Look. I didn’t want the job.

  • 봐요, 저는 그 일을 원하지 않았어요.

Sean: It’s not about the job. I don’t care if you work for the government. But you can do anything you want, you are bound by nothing. What are you passionate about? What do you want? I mean there are guys who work their entire lives laying brick so that their kids have a chance at the opportunities you have here.

  • 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한 게 아니야. 나는 네가 정부를 위해서 일해도 상관 없다.
  • 너는 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 너는 아무것에도 얽매여 있지 않아. 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니? 뭘 하고 싶은 거니?
  • 내가 하는 말은, 세상에는 지금 자신의 자식들이 네가 가지고 있는 기회들을 가지게 하려고 자신의 모든 삶을 벽돌을 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 I don't care if: “나는 상관하지 않아” 혹은 “~~ 면 어때”라는 의미죠.
  • bound: bound는 bind의 과거형이며, “묶여 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 bound to something: “~에 묶여 있다”는 의미를 가지죠. 정확히는 bind to 가 맞지만, 보통 are bound to something으로 많이 쓰입니다.
  • bound to do: “~할 의무가 있다, 할 예정이다”를 의미합니다. 사실, “~에 묶여 있다”와 “~할 의무가 있다”는 비슷한 느낌을 가지기는 합니다. 한국말로 하면 “걔는 매인 몸이야”정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 are bound by: “~에 얽매여 있다”를 의미합니다. 이렇게만 보면, “are bound by”와 “are bound to”간의 용법의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are bound by an agreement to do it”으로 하면 아주 명확해지죠. 즉 “by”뒤에는 “to do를 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오는 것이고, “to”뒤에는 “by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 온다고 생각하면 아주 명확해집니다.
  • are passionate about: “~에 열정적이다”를 의미하죠. 약간, 그냥 좋아한다라는 표현보다는, 신념이나, 가치관 측면에서 좋아한다라고 보는 것이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미쳐있는”이라는 번역도 적합할 것 같네요.
  • lay brick: “lay”는 “~를 놓다”를 의미하고, “벽돌”을 의미하는 “brick”과 함께 쓰였으므로 “벽돌을 놓다”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 so that: “so”와 “that” 사이에 다른 단어 없이 지금처럼 쓰일 경우에는 “in order to”처럼 “~를 하기 위해서”라고 쓰입니다.
  • so beautiful that ~: “so that”과 달리, 사이에 형용사가 있을 경우에는 “너무 예뻐서 ~하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you are so beautiful that I can’t see your eyes”처럼요.
  • such a beautiful voice that ~: “so ~ that”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지만, “형용사가 아니라, 명사가 와야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You have suach a beautiful eyes that I can’t see you anymore”처럼.

Will: I didn’t ask for this.

  • 지금 내가 가진 기회는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어요.
  • ask for ~: 여기서는 “획득하려고 애쓰다”는 의미를 가졌으나, “~를 묻다”, “~를 찾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즉, 모두 “(원해서) 찾거나 묻거나, 얻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의미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죠.

Sean: No. You were born with it. So, don’t cop out behind “I didn’t ask for this”

  • 그래, 너는 그냥 그걸 가지고 태어났을 뿐이지. 그렇다고, “내가 원한 게 아니에요”라는 말에 숨어서 도망가지 마라.
  • are born with it: “그것을 가지고 태어나다”를 의미하죠. “be gifted with“도 비슷한 의미죠.

Will: What do you mean “cop out?” I mean, w-w-what’s wrong with layin’ brick?

  • 도망가냐고요? 내 말은, 뭐 벽돌 쌓는 일에 문제가 있나요?
  • cop out: “to avoid or neglect problems, responsibilities, or commitments”, 즉, “어떤 문제, 의무 그리고 책임 등 앞에서 피하거나 무시한다”를 의미합니다. 이게 좀 특이해서 어원을 찾아봤습니다.
    • WordWideWords에 작성된 바에 따르면, 직관적으로 “경찰”과 관계된 단어로 보이며, 1950년대 이전까지는 “경찰 앞에서 유죄를 고백하다”정도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포기하다, 항복하다”의 의미로 변용되고, 지금과 같은 “문제를 포기하고 쉬운 길을 택하다”정도의 의미로 변환되었다고 하네요.

Sean: Nothing.

  • 아무 문제없지.

Will: There’s nothing wrong—That’s some– That’s somebody’s home I’m building.

  • 아무 문제없어요. 저는 다른 사람의 집을 짓고 있다고요.

Sean: Right. My dad laid brick. Okay? Busted his ass so I could have an education.

  • 맞아, 내 아버지도 벽돌을 쌓았다. 됐니? 아버지는 엉덩이에 땀나게 일했고, 그래서 나는 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
  • bust: “부수다, 고장 내다” 혹은 “(경찰이) 급습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게임 GTA를 하다가 경찰에 잡히면 “busted”라는 영어가 뜨는데, 이게 그런 의미였군요.
  • bust his ass: 한국어로 의역을 하자면 “엉덩이에 불이 나게 (무엇을) 하다”정도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아주 부단히 노력하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죠. 이 단어 또한 기원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못 찾았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ave an education: 약간 의미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되어서 정리했습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교육을 가졌다”가 되니까, 조금 낯설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get”, “receive”, “have”모두 문제가 없고 모두 “교육을 받다”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Will: Exactly. That’s an honorable profession. What’s wrong with.. with fixing somebody’s car. Someone can get to work the next day because of me. There’s honor in that.

  • 그러니까요. 얼마나 명예로운 직업이에요. 다른 사람의 차를 고쳐주는 일이 뭐가 이상하다는 걸까요?
  • 다른 사람은 제 덕분에 다음 날 출근할 수 있죠. 그 일에도 명예가 있어요.
  • profession: “(전문적인) 일”을 뜻하며, 약간, “일정 지적 수준이 필요한, 학위 등을 갖춘 직업”을 말합니다.
  • occupation: “profession”과 달리, “생계를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을 의미하죠. 여전히 좀 헷갈릴 수 있을 텐데, 여기에 좀 더 자세하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occupation”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비교적 단순한 일들”, “알바”와 같은 일들을 의미하는 반면, “profession”은 “내가 공부한 것을 이용할 수 있는 비교적 차별성 있는 일”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 trade: “주로 손 등을 사용하는 종류의 직업/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목수”, “기계 수리공”등 “manual job이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훈련이 필요한 직업”을 의미하죠.
  • what's wrong with: “대체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가 좀 좋은 번역일 것 같아요.
  • get to ~: 사실 “get to”는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쓰는 표현인데요, “어디에 도달하다(get to there)”, “어떤 상태에 도달하다(get to sleep, get to know)”, “누구에게 영향을 주다 혹은 괴롭히다(get to somebody)”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집니다. 약간, 문장에 “get to”가 있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겠구나”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 get to work: “일하러 가다”를 의미합니다. 아주 많이 쓰이는데, 몇 가지 변용 표현을 보면 다음과 같아요.
  • get down to work: “일을 시작하다”
  • get back to work: “일에 복귀하다”
  • get to and from work: “출퇴근하다”

Sean: Yeah, there is, Will. There is honor in that. And there’s honor in, you know, taking that forty minute train ride so those college kids come in the morning and the floors are clean and the wastebaskets are empty. That’s real work.

  • 그래, 그렇지. 거기에도 명예가 있다 윌. 그리고, 너도 알겠지만, 40분 동안 기차를 타고 가서 대학생들이 아침에 오고, 바닥을 깨끗하게 하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하는 일들에도 명예는 있지. 진짜 일이니까.

Will: That’s right.

  • 네 그렇죠.

Sean: I just have a little question here. You could be a janitor anywhere. Why did work at the most prestigious technical college in the whole fuckin’ world? And why did you sneak around at night and finish other people’s formulas that only one or two people in the world could do and then lie about it? ‘Cause I don’t see a lot of honor in that, Will.

  • 조금 궁금한 게 있다. 너는 어떤 곳에서도 청소부가 될 수 있었지.
  • 이 넓은 세상에서 왜 이 가장 유명한 공대에서 일하고 있는 거지?
  • 그리고, 왜 밤마다 몰래 숨어 들어와서, 세상에서 한 명 혹은 두 명만이 풀 수 있는 공식을 풀고, 거짓말까지 한 거지?
  • 나는 그 행동에서는 딱히 명예를 찾을 수 없구나 윌.

  • janitor: “청소부, 수위, 관리인”등 다양하게 번역됩니다. 그런데, 일반 거리를 청소하는 청소부라기보다 “(학교, 병원, 주거지역 등) 특정 지역을 담당하는 청소부”가 가장 적합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custodian”도 비슷한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 prestigious: “명망 있는, 일류의”를 의미하죠. 여기서 지칭하는 “the most prestigious technical college”는 MIT를 의미합니다.
  • whole: 일반적으로 “전체”라고 번역할 때가 많습니다만, 그럴 경우, “이 전체 세계에서”라고 번역됩니다. 약간 어감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히려, “whole”의 경우는 그저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된다고 봐도 상관없습니다. 따라서 “전”, “온” 정도의 의미로 쓰여서 “이 전 세계에서” 혹은 “온 세계를 뒤져봐도” 정도의 의미가 됩니다.
  • sneak: “몰래 가다”, “몰래 ~하다”를 의미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의미는 “몰래 가다”인데, “(허락 없이 몰래) 하다”는 의미로 조금 넓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 sneak around: “around”가 붙으면 약간 “주위를 맴도는” 느낌이 붙습니다. 따라서, 그냥 “sneak”라고 해도 딱히 문제는 없었을 것 같지만, 빈번하게 들어오고, 계속 이 학교 주위를 맴돌아서, 그 느낌을 주기 위해서 around를 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Wrap-up

  • 영화 속에서 윌은 늘 기차를 타고 어딘가를 타고 다시 돌아오는 장면들이 빈번하게 나옵니다. 텅 빈 지하철 속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윌은 한참동안 다양한 생각들에 잠겨 있죠. 션이 지적한 그대로입니다. 윌이 그 먼거리를 굳이 지하철을 타고 와서, 자신의 실력을 최고의 공대에 보여준 것은, 미련, 아쉬움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죠.
  • 사실,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모두가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원했던 것을 얻지 못했을 때의 상처가 무서워서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어”라고 말하죠. 정말일까요. 저는 정말 그걸 원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사실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 덧 1. 극 중에서 스카일라는 하버드 대학교 학생입니다. 유기화학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막연히 화학과 거나 화학공학과라고 생각은 하지만 정확히 무슨 과인지는 나온 적 없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후 스탠퍼드 메디컬 스쿨로 진학을 하게 되죠.
  • 덧 2. 극 중에서 램보 교수는 필즈상이라고 하는 수학계의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션 교수와 대학 동기, 룸메이트였다고 나오는데, 램보 교수와 션이 어떤 대학교를 나왔는지는 못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중요하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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