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Good Will Hunting 명대사 - no problem

8 분 소요

영화 Good Will Hunting 명대사 - no problem

  • 굿윌헌팅의 이 장면의 경우는 소위 얄팍하게 알고 건방을 떠는 사람을 진짜 실력자가 교육해주는 장면으로 아마도 유튜브 같은 곳에서도 찾아보면 많이 나오곤 하죠. 오늘 설명할 장면의 배경 설명을 조금 더 해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아요.
    1. 처키(Chuckie)는 주인공인 윌의 동네 친구고 늘 같이 다닙니다. 어느 날 하버드대학교 근처의 술집에 윌과 그 친구들이 놀러왔고, 처키는 그곳에 있는 여성들 둘에게 작업을 걸죠. 그냥 “나도 하버드대 학생이고~ 무슨 수업을 듣고~” 하는 그런 식의 작업입니다만, 그게 다 거짓말인 것은 그 여성들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2. 그런데, 그때 옆에 있던 마치, <반지의 제왕="">에 레골라스 같은 머리를 하고 있는 클라크 라는 놈이 툭 등장해서, 처키한테 시비를 겁니다. 클라크는 처키가 이 곳 학생이 아닌데 이 곳 학생인척 하면서 까부는 것이, 감히 하버드대학교 학생들한테 말을 거는 것이 불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갑자기 본인이 아는 지식을 막 떠들면서 처키를 무시하기 시작하는데, 윌이 여기서 등판해서 다시 모두 부셔버리죠 쾅쾅.

Scene - no problem

Chuckie: [in a bar] Are we gonna have a problem here?

  • 너 나랑 여기서 뭐 좀 해보자는거야?
  • Do you have a problem with me? 정도로도 표현할 수도 있는데, Are we going to have a problem here? 으로 표현했죠. 한국말로 보면, “야 너 나한테 불만 있냐?”정도는 너무 쎈 표현이고, 여기서는 약간, “너랑 나랑 뭐 좀 해보자는거야?”정도가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요.

Clark: No, no, no, no! There’s no problem here. I was just hoping you might give me some insight into the evolution of the market economy in the southern colonies. My contention is that prior to the Revolutionary War, the economic modalities, especially in the southern colonies, could be most aptly described as agrarian pre-capitalist.

  • 아니, 그런거 아니야. 아무 문제 없어.
  • 나는 그저, 너로부터 남부 식민지 때 시장경제의 진화 과정에 대한 고견(insight)을 듣고 싶은 거야.
  • 내 견해는 혁명전쟁(Reviolutionay War)이전, 특히 남부 식민지 시대의 경제 양식은 농민 예비 자본주의(agrarian pre-capitalist)로 묘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 insight: 통찰, 통찰력 정도를 의미하는데, 이건 약간 외래어에 가까워서, 요즘은 그냥 “인싸이트”그대로 표현하죠. 오히려, “고견”, “가르침” 이라고 표현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의미상으로 클라크가 처키에게 “가르침을 좀 주시져”, “고견을 좀 주세여”따위로 빈정대는 느낌이 있으니까요.
  • give me some insight into SOMETHING: “나에게 something에 대한 insight를 좀 줘”라는 의미죠.
  • contention: 동사인 contend의 명사형입니다. contend는 “주장하다”를 의미하죠. 즉 명사형인 contention은 “주장” 혹은 “견해”를 의미합니다. contend는 동시에 “논쟁하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는데요, 이를 섞어서 보면 contention은 “어떤 논쟁 있는 사안에 대한 견해”라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합해 보입니다.
  • modality: “양식”, “양상”정도로 번역할 수 있죠. 여기서는 economic modalities라고 표현되는데 “당시 경제적으로 나타나는 (차별적인) 모습들”을 의미합니다.
  • aptly: “적합하게”를 의미합니다.
  • be apt to verb: “걸핏하면 verb”, “자주 verb”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I am apt to get hammered(“나는 취하는 일이 잦다”)는 식으로 쓸 수 있죠.
  • be apt for SOMETHING: “~에 적합하다”를 의미합니다. I am apt for working alone(“나는 혼자 일하는 일에 적합하다”)
  • it can be most aptly described as: “그것은 ~로 묘사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most의 경우는 aptly를 수식해주는 형태로 쓰였죠. most는 어떤 형용사/부사를 강조해주고 싶을 때 쓰일 수 있습니다. “가장”을 의미한다고 보는게 좋아요.
  • agrarian: 비슷한 단어로는 agricultural(“농경의”)가 있죠. 한국어로 “농경의”를 번역한다면, 보통 rural, agricultural, agrarian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각각의 의미는 조금씩 다른데, agricultural의 경우 “농사를 짓는 것과 관련된”의 의미가 강하고, “agrarian”의 경우 “산업화가 되지 않고 대부분 농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회적인” 의 의미가 강합니다. rural의 경우는 그냥 도시 외곽, 즉 ‘시골’의 느낌이 강하고요. 이 각 단어의 차이는 cambridge dictionary에서 참고했습니다.

Will: Of course that’s your contention. You’re a first-year grad student; you just got finished reading some Marxian historian, Pete Garrison probably. You’re gonna be convinced of that ‘till next month when you get to James Lemon. Then you’re going to be talking about how the economies of Virginia and Pennsylvania were entrepreneurial and capitalist way back in 1740. That’s gonna last until next year; you’re gonna be in here regurgitating Gordon Wood, talkin’ about, you know, the pre-revolutionary utopia and the capital-forming effects of military mobilization.

  • 당연히 그건 그냥 너의 견해겠지.
  • 너는 대학원 1년차로서 이제 막 마르크스 역사가(Marxian historian)인 피터 개리슨을 읽었겠지.
  • 다음달에 너는 곧 제임스 레몬을 알게 될 거고 그때까지는 거기에 있을거고.
  • 그 후에는 너는 버지니아와 펜실베니아의 경제가 1740년대처럼 기업가적이고, 자본주의적이던 시절로 돌아갔는지에 대해서 말하게 되겠지.
  • 그것 또한, 다음달까지만 이어질 거야. 너는 곧 고든우드를 생각없이 반복할거야, 아마 혁명 이전의 유토피아와, 군대 동원으로 인한 자본 형성 효과에 대해서 말하게 되겠지.
  • be convinced of SOMETHING: “something으로부터 설득/납득되다”를 의미하죠.
  • get to: 광범위하게 쓰입니다만, “도달하다”, “닿다” 정도의 의미를 가집니다. get to there, get to work, get to know 등 아주 많이 사용되죠. 다만
  • get to SOMEBODY: 다만, get to 다음에 사람이 오면 “누군가를 성가시게 하다”정도로 쓰일 수 있어요.
  • way back: “회귀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돌아가는 길”을 의미하고, “오래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만, 여기서는 “1740년대의 방식으로 회귀했다”, 정도로 번역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확히는 be way back이 되죠.
  • regurgitate: “역류되다”혹은 “(생각없이) 반복하다”를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고든우드를 또 비판없이 반복하겠지”정도로 쓰인 것 같네요.
  • mobilization: “(사람, 물자 등이) 동원)”을 의미합니다. 원형은 moblized이고 “Lots of soliders were mobilized”의 형태로 쓰일 수 있습니다.
  • 사실, 해석은 했지만 정확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어떤 토론인지는 모르겠어요 호호호호

Clark: Well, as a matter of fact, I won’t, because Wood drastically underestimates the impact of social…

  • 그런데 말이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왜냐면 우드는 부가 사회에 주는 영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지 했…

  • as a matter of fact: “사실로서” 혹은 “사실말이야” 정도로 해석할 수 있어요.

Will: “Wood drastically underestimates the impact of social distinctions predicated upon wealth, especially inherited wealth”? You got that from Vickers’ “Work in Essex County,” page 98, right? Yeah, I read that too. Were you gonna plagiarize the whole thing for us?

  • 우드는 부로 인한 사회적 차별이 주는 영향을 과소 평가했지, 특히 상속된 부에 대해서.
  • 그거는 비커스가 쓴 책의 98페이지, 맞냐?
  • 야, 나도 읽었어. 전체를 다 표절하려고 했냐?

Will: Do you have any thoughts of your own on this matter? Or do you, is that your thing, you come into a bar, read some obscure passage and then pretend - you pawn it off as your own, as your own idea just to impress some girls, embarrass my friend?

  • 이 문제에 대해서 니 생각은 없는 거야?
  • 아니면, 바에 와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문단을 그대로 읽고, 마치 그게 너의 생각인 것처럼 행동해서 여자들한테는 인상을 주고, 내 친구 당황하게 하는 게 특기냐?

  • distinctions: “차별”을 말하죠, 즉 social distinction은 “사회적 차별”을 의미합니다.
  • predicate: “단정하다”를 의미합니다.
  • is predicated upon wealth: “입각한”, “~로 인한”의 의미로서, 여기서는 “부로 인한 사회적 차별”로 해석이 되죠.
  • plagiarize: “표절하다”를 의미합니다.
  • Do you have any thoughts on this ~: “너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있냐?” 를 의미합니다.
  • is that your thing: 이건 약간 관용어인것 같은데, “그런게 니 특기냐?”정도로 해석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비슷하게, “That’s your thing”이라고 하면, “그게 니 특기지”가 되겠죠.
  • obscure: “모호한”의 의미로 알려져 있지만, “무명의”라는 말도 있습니다. 즉 여기서는 “무명의” 혹은 “유명하지 않은”으로 쓰인 것이죠.
  • passage: “(책의) 구절” 을 의미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복도”를 의미하기도 하구요.
  • pawn: 체스를 둬 보신 분은 알겠지만, 체스의 폰이 이 단어입니다. 장기의 “졸”을 의미하기도 하고, “노리개”정도로 쓰이기도 한답니다(예: political pawn). “하수인”이라는 뜻도 있구요. 동사로는 “전당포에 잡히다”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는데요 흠.
  • pawn it off: “떠넘기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pawn it off as your own”은 “너의 것인것처럼 넘겨서”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Will: See, the sad thing about a guy like you is, in 50 years you’re gonna start doin’ some thinkin’ on your own and you’re going to come up with the fact that there are two certainties in life: one, don’t do that, and two, you dropped 150 grand on a fuckin’ education you could have got for a dollar fifty in late charges at the public library!

  • 봐, 너같은 새끼들의 슬픈 점은 50년은 지나야 너는 너의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고, 인생의 두가지 확실한 것들을 깨닫게 될거야.
  • 첫째, 표절하지 말 것, 둘째 15만불을 병신같은 교육에 던지느니, 공공도서관에서 연체료로 15불을 내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걸.
  • on your own: “혼자”, “아무것도 없이”
  • come up with: “떠오르다”, “만들어 내다”정도의 의미입니다.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고, 급할 때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야 하기도 하죠. 즉, 여기서는 “이런 사실들을 깨닫게 될거야” 혹은 “떠오르게 될거야”정도로 해석되죠.

Clark: Yeah, but I will have a degree. And you’ll be servin’ my kids fries at a drive-thru on our way to a skiing trip.

  • 그래, 근데, 나는 학위를 가지게 돼.
  • 그리고, 너는 내가 스키여행을 가는 길에 내 애들에게 튀김이나 서빙해주고 있겠지.
  • on our way to: “~로 가는 길에”라는 의미죠.
  • I'm on my way: “가고 있어요”라는 의미가 됩니다.

Will: That may be, but at least I won’t be unoriginal. But I mean, if you have a problem with that, I mean, we could just step outside - we could figure it out.

  • 그래, 뭐 그럴지도 모르지. 그런데, 나는 최소한 짝퉁은 되지 않을거야.
  • 만약 니가 아직 불만이 있다면, 우리는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밖에서 이걸 해결할 수 있지.
  • I mean: “내 말은 말이지”가 가장 정확한 말이에요. 그냥 앞서 한 말을 다시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다시 쓰면 됩니다.
  • I mean it: “진심이야”, “진짜야” 정도가 되죠.

Clark: No, man, there’s no problem. It’s cool.

  • 아…아냐. 무..문제 없어…괘..괜찮아!

Wrap-up

  • 사실 이러한 참교육 장면은 항상 통쾌합니다. 비슷하게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의 연기도 비슷한데요.
  •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래도 저런 상황에서 약자에 속해 있을텐데 그 부분에서 통쾌함을 주는 느낌이 있어요. 저는 늘 침대에 누워서 이불을 발로 차면서 “아 그때 그말을 했었어야 했는데!”라고 생각하다가 잠에 드는 정말 많습니다.
  • 다만, 조금 궁금한 것이 윌은 대체 언제 도서관을 간걸까요?
  • 물론 허구의 사실이지만, 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은 인간의 범주를 아득히 초월합니다. 매일 처키와 담배 피고 술마시고 청소하고 막노동만 합니다만, MIT의 대학원생들도 풀지 못하는 수학문제들은 척척 풀어내고, 스카일라가 공부하고 있는 유기화학을 슥 보더니 금방 풀어서 주고, 판사랑 싸울 때는 판례를 직접 들어서 죽 설명하고, 술집에서도 하버드대 대학원생이 떠드는 이야기에 대해서 바로 반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죠. 션이랑 얘기할 때 문학/미술 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물론 야구에 대해서도 아주 신나게 떠들어댑니다. 윌, 무슨, 나무위키세요?
  • 아무튼, 영화 속에서 윌이 공부를 한다거나, 도서관을 간다거나 하는 것이 조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붙어 있는 수학 문제를 푼다거나 하는 것이 그의 공부에 대한 열망, 인정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단편 적인 부분일 뿐이죠. 혹시 보신 적 있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호호.
  • 예전에는 이렇게, “천재”가 나오는 작품들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의 모습”을 더 좋아합니다. 이는 아마도, 저도 예전에는 스스로가 “천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몰입했던 반면, 이제는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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