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ocial Network 명장면 - 그냥 공짜로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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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ocial Network 명장면 - 그냥 공짜로 올렸는데

  • 저는 흔히 말하는 ‘프로그래머’ 비슷한 포지션에 속해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포지션은 다르지만, 현재는 굉장히 ‘프로그래머’의 범위가 크게 확장되었으니까요. 코딩을 해야만 할 수 있는 연구와 업무들이 점점 늘어나고, 저는 굉장히 넓은 의미에서, ‘코딩을 하는 사람’을 ‘프로그래머’라고 봅니다.
  • 아무튼, 제가 몇 년 동안 이 쪽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이 곳에는 아름다운 기여와 경쟁의 문화가 있다는 것이죠. 제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구글에 검색을 하면서 개발을 하게 되는데, 다행히도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는 인터넷에 이미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공짜’죠. 개발자들은 스스로 고민을 해서 어렵게 생산해낸 지식을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하곤 합니다. 오히려, ‘무료로 많이 공개’하는 사람들을 숭배하는 경향성을 가지기도 하죠.
  •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이를 의미하는 대사가 나옵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고등학교 때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고, 마이크로소프트한테 팔지 않고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그냥요.

Scene - uploaded it for free

Divya Narendra: You invented something in high school too, right?

  • 너 고등학교 때도 뭔가 개발했었다며, 맞지?

Mark Zuckerberg: An app for an MP3 player that recognizes your taste in music.

  • 사람의 음악 취향을 인식하는, MP3용 프로그램이지.
  • taste: ‘기호, 취향’ 등을 의미하죠.
    • ex) The taste of somebody could be revealed by just seeing his room.

Divya Narendra: Anybody try to buy it?

  • 사려고 한 사람이 있었나?

Mark Zuckerberg: Microsoft.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Divya Narendra: Wow. How much (did you sell it)?

  • 얼마에 팔았는데?

Mark Zuckerberg: Didn’t sell it, uploaded it for free.

  • 팔지 않았어. 공짜로 업로드했으니까.
  • for free: ‘공짜’라는 말입니다. 비슷하게 ‘free of charge‘를 쓰기도 하죠.
    • ex) I play mobile game apps which is free of charge.

Divya Narendra: For free?

  • 공짜로.

Mark Zuckerberg: Yeah.

  • 그래.

Divya Narendra: [Looking a little puzzled] Why?

  • 왜?
  • A puzzle B: ‘A가 B를 어리둥절하게 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 ex) His inconsistent behaviour always makes mem puzzled.
  • puzzle over/about: ‘~를 골똘히 생각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 ex) I have puzzled out why he behaves like that.

Wrap-up

  • 사실 어쩌면 생각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 물론 이게 대단한 선택이기는 하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 주커버그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을 한 거라고 보여집니다. 주커버그는 고등학생이었고, 이제 대학교를 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저 앱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충분히 큰 금액을 제시했다면 주커버그도 그냥 대학교를 가지 않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조금 애매했을 거에요. 왜냐면,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앱 자체보다는 주커버그를 영입해서 데려오려는 의도가 컸을 거니까요. 이런 걸 보통 acqui-hiring(인수+인재 영입)이라고 하죠.
  • 그리고, 이렇게 인수가 된 회사는 보통 2-3년 정도 직접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요. 결국 주커버그는 ‘애매한 돈을 받고, 이 서비스를 2-3년 동안 운영하기 위해 대학교를 가지 않을 것인가’와 ‘그냥 대학교를 가고 다음의 좀 더 큰 기회를 노리자’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보면 저는 그렇게까지 말도 안되는 이상한 결정은 아니라고 느껴져요.
  • 다만, 주커버그는 좀 더 큰 그림, 먼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창업을 하는 것보다는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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