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ve Actually 명장면 - 관계라는 말은, 많은 잘못을 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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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ove Actually 명장면 - 관계라는 말은, 많은 잘못을 덮죠

  •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냉정히 말하면 영국 홍보 영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영국을 찬양하는 묘사가 가득합니다.
  • 오늘 소개할 장면을 한국식으로 변형하면, “일본 대통령 앞에서 한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는 삼성이 있고, 김연아가 있고, 방탄소년단이 있고 그러니까 다시는 우리를 무시하지 마라”가 되긴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갑자기, 좀 장면이 초라해 보이기는 하는데, 저는 그래도 이 장면을 좋아해요. 사실 영국의 문화가 좀, 압도적이긴 하잖아요. 그리고 휴 그랜트가 위트 있게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 그 외로도, 영국 남자가 미국을 가서 단지 ‘발음’때문에, 미국 여자들을 쉽게 꼬신다거나 하는 좀 말도 안 되는 장면이 있기도 하죠. 영국을 좀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좀 낯 뜨거울 수도 있는 장면이죠. 근데, 그래도 영국 발음 참 멋있지 않나요?
  • 최근에 개봉한 영화 <예스터데이> 또한 “비틀즈가 없는 세상”을 일종의 대체역사물로서 그린다는 점에서 “영국 찬양”의 분위기가 있었죠. 다만 해당 영화는 오히려 소위 말하는 “비틀즈에 대한 찬양”을 좀 없애고 라이트한 로맨스 영화를 만들어 버렸어요. 미안하지만, “비틀즈”는 열심히 찬양해도 되는 영화에요.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Scene - 관계라는 말은, 많은 잘못을 덮죠

Press Conference Reporter: Mr. President, has it been a good visit?

  • 대통령님, 이번 영국 방문이 어떠셨나요?
  • Mr. President: 그냥 “President”라고 해도 되는데, 늘 앞에 “Mr”이 붙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늘. 그런데, “Mr. President”가 그대로 “미국 대통령”을 지칭하는 올바른 호칭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정해졌는지에 대해서는 한글로 자료는 못 찾았고, 영문 위키피디아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간략히 말하자면, “각하(exellency)”, “폐하(Your Majesty/Highness)”등도 고려되었고, 적절한 위엄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지금의 이름, “Mr. President”가 되었다고 합니다만, 여전히 좀 깔끔하게 해결된 느낌은 아닙니다.
  • Mr.: 이 부분은 아마도, “Mr.”, 즉 ‘미스터’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Mr”에 대한 영문 위키피디아를 보면, “commonly used English honorific for men”라고 표현합니다. 즉, “남성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영문의 경칭”, 즉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높이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우리는 보통 “Mr”을 “씨”로 번역하지만, 사실 상대방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님”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Mr. President”는 “대통령씨”가 아니라, “대통령님”으로 표현되죠. 이렇게 되니까 이제 좀 명쾌하네요.

The President: Very satisfactory indeed. We got what we came for, and our special relationship is still very special.

  • 정말로, 만족스러웠어요. 우리는 올 때 우리의 방문 목적을 달성했죠.
  • 그리고 우리의 특별한 관계는 여전히 매우 특별합니다.
  • come for: “~를 목적으로 오다”를 의미합니다. 본문에서는 “방문의 목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I came for what”를 변형하여, “what I came for”로 쓰였죠.
    • ex) “I came for a cup of coffee”

Press Conference Reporter: Prime Minister?

  • 국무장관님?

Prime Minister: I love that word “relationship.” Covers all manner of sins, doesn’t it?

  • 저는 “관계”라는 말을 사랑합니다. 모든 잘못을 덮어버리니까요. 그렇죠?
  • all manner of: “모든 종류의”를 의미합니다. “all kind of”와 같은 의미죠.
    • ex) “I have tried all manner of learning english.”
  • sin: “죄악, 업보”등을 의미합니다. crime과의 다른 점은 “crime”이 “breaking man-made law”를 의미하는 반면, “sin”은 “Disobeying God or breaking divine law”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죠. 즉, 약간 “업보”에 가까운 표현입니다. 즉, “니가 한 잘못은 결국 니가 돌려 받을 것이다”라는 측면에서 쓰인 말이죠.

I fear that this has become a bad relationship; a relationship based on the President taking exactly what he wants and casually ignoring all those things that really matter to, erm… Britain.

  • 저는, 이제 좋지 않은 관계가 되어서 걱정됩니다.
  • 대통령께서는 그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취하고, 영국에게 중요한 모든 것은 쉽게 무시되는 그런 관계죠.
  • casually: “쉽게, 일상적으로”를 의미합니다. 즉, 본문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냥(casually) 무시하고”로 표현되었죠.
    • ex) I casually used to wear hoody.
  • matter to: “중요해지는, 사건이 되는”을 의미합니다. “matter”는 “사건, 사안”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그건 나중에 문제가 될 거야”정도의 의미로서 쓰일 수 있는 것이죠.
    • ex) The thing you did could matter to our future.

We may be a small country, but we’re a great one, too. The country of Shakespeare, Churchill, the Beatles, Sean Connery, Harry Potter. David Beckham’s right foot. David Beckham’s left foot, come to that.

  • 우리가 작은 나라일지는 모르지만, 우리 또한 위대한 나라입니다.
  • 셰익스피어의 나라, 처칠, 비틀즈, 숀 코너리, 해리 포터, 데이비드 베컴의 왼발 그리고 오른발
  • come to that: “또한 역시 그렇죠?”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보통 “앞에서 이미 한 말을 다시 뒤의 말에 적용할 때”쓰입니다. 즉, 본문에서는 “베컴의 왼발”을 추가하면서 쓴 것이죠. 사전상으로 보면, 정확하게는 “if it comes to that”이 맞는 것 같습니다.
    • ex) I used to drink alcohol heavily. My friends come to that.

And a friend who bullies us is no longer a friend. And since bullies only respond to strength, from now onward I will be prepared to be much stronger. And the President should be prepared for that.

  • 그리고, 우리를 위협하는 친구는 더 이상 우리의 친구가 아닙니다.
  • 그리고, 불량배들은 꼭 힘에만 반응하죠. 지금부터, 우리는 더 강해질 준비를 할 것입니다.
  • 그리고, 대통령님도 그럴 준비를 하셔야 할 겁니다.
  • bully: 명사로 쓰이면 “불량배”를 동사로 쓰이면 “약자를 괴롭히다/협박하다”를 의미합니다.
  • from now onward: “from now on”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앞으로, 이제부터는”의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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