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 - Grand Theft Auto 5
Intro - Grand Theft Auto 5
- GTA5 엔딩을 봤습니다. 사실, GTA5는 “엔딩”을 봤다고 해서 끝나는 게임이 아니고, 다양한 서브 미션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저는 스토리 말고는 약간 매력을 못 느끼겠더군요. 세부적인 업적을 다 달성해서 100%를 만드는 것에 집착하는….아니, 집착하는 사람이기는 한데, 그 과정이 험난해 보여서 미리 멈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네요.
- 아무튼 몇몇 리뷰에서는 GTA5의 스토리가 퇴보했다, 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장점: 매력적인 3명의 캐릭터
- GTA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GTA3 Vice City부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GTA San Andreas, GTA4에 이어 GTA5까지 모두 아주 파괴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다만, GTA5를 제외하면 모두 주인공은 단 1명이었습니다. GTA5만이 처음으로 복수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 토니, 프랭클린, 트레버 라는 3명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각각의 스토리가 진행되며 서로 다른 주인공들의 상황에서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죠. 조금 오버해서 말하면, “서로 다른 3개의 GTA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이 삼각형은 꽤나 유효하여 주인공들간의 조합으로 인해 미션을 좀 더 다채롭게 즐길 수도 있죠. 그리고 그로 인해 게임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도 정말 매력적이죠.
- 그리고, 이건 솔직히 호불호가 있고, 심지어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트레버 필립스”는 진짜 미친놈이라서 가끔 폭소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너무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무장해서 태어나서 처음 보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데, 이게 황당해서 풉 하고 웃음이 나와버리죠. GTA 시리즈에서, 이런 미친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장점: 미션 띄어넘기 가능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게임의 목적은 “플레이어가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실력을 키우는 것보다, 게임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즐겁게 탐색하는 것이, 진정한 게임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 실제로 저는 GTA를 할때 항상 비행기 미션을 좀 어려워합니다. GTA San Andreas의 경우는 비행기 미션에서 막혀서 더이상 스토리를 진행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죠. 게임 속에서 이야기를 열심히 즐기다가도 특정 미션에서 멈춰서 더이상 이야기를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죠.
- 하지만, GTA5의 경우는 미션을 3번 실패하면 “미션 뛰어넘기”라는 버튼이 나옵니다. 영 못 깰 것 같으면 그냥 넘겨버리면 되는 것이죠.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스토리 자체에 좀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빈약한 스토리
- 주인공 캐릭터들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만, 스토리는 음, 좀 뻔해요. 그리고 3명의 주인공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인물들이 다양하다고 보기 어려워요.
- 이 때 GTA San Andreas를 비교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훨씬 다양하고 미션도 훨씬 다채로웠어요. 다만, GTA5의 경우 넓어진 맵에 비해서는 메인 스토리가 빈약한 편이죠.
단점: 폭력성
- 그리고 중간에, 고문하는 미션이 나옵니다. 트레버는 이미 충분히 폭력적인데, 굳이 이런 미션을 넣어서 그 폭력성을 더 확장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에요.
Wrap-up
- 뭐, 그러함에도, 저는 GTA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 번은 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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