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Good Will Hunting 명대사 - You’re an id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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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ood Will Hunting 명대사 - You’re an idiot

  • 영화 <굿윌헌팅>은 스스로에게 갇혀 있는 윌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스로가 가진 상처, 외로움 등을 치유해 나가는 영화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따뜻한 영화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주 폭력적인 영화입니다. 욕도 많이 나오고, 싸우기도 아주 엄청 싸웁니다.
  • 그리고, 윌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 보다 정확하게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사람이 ‘스카일라’죠. 저는 스카일라가 윌에게 사랑을 알려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윌이 스스로에게 솔직할 수 있게 만들어줬죠. 션이 윌을 다독여주고, 응원해줬다면, 스카일라는 윌이 스스로를 바꾸고 싶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사람입니다.
  • 스카일라는 우연히 술집에서 윌을 만났고, 윌이 자기에게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지만, (바보) 윌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윌에게, 다가와서 ‘너는 바보야!’라고 말하죠 호호.

Scene - You’re an idiot

Skylar: [before she leaves the bar] You’re an idiot.

  • 넌 멍청이야.
  • idiot: 아마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바보”라는 뜻이죠. 이미 다 알고 있는 단어를 굳이 넣은 이유는, 사실 “멍청이”를 뜻하는 다른 단어가 많기 때문이죠. stupid, dumb도 있고요.
  • 영문 wikipedia에서 작성된 idiot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It was formerly a technical term in legal and psychiatric contexts for some kinds of profound intellectual disability where the mental age is two years or less, and the person cannot guard himself or herself against common physical dangers.

  • 본래는 전문 용어(technical term)를 말하며 정신의학적으로 뚜렷한 지적 부족 능력(가령 정신연령이 2세 이상 어리거나)을 가진 사람이나,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한다.
  • 따라서, “정신 지체(mental retardation”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뭐, 어쨌거나, 별로 좋은 의미의 욕설은 아니네요.

Will: What?

  • 뭐?

Skylar: You’re an idiot. I have been sitting there all night waiting for you to come over to talk to me. But I’m tired now, and I have to go home, and couldn’t just keep sitting there waiting.

  • 넌 바보야. 나는 밤새 앉아서 네가 나에게 나에게 말 걸어주는 것을 기다렸어.
  • 하지만, 나는 지금 피곤하고, 집에 가야 하고, 더 이상 저기에서 너를 기다릴 수 없어.
  • have been ~ing: 흔히 말하는 현재 완료+진행의 형태죠. 사실 여기서 헷갈리는 것은 그냥 “I’ve sat there”로 말하면 다른 의미인가? 죠. 우선 말씀드리자면, “차이가 없다”라고 생각하시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따지면, 어감상 아래와 같은 표현이 될 수 있죠.
    • 현재 완료: I’ve sat there(나 저기서 앉아 있었어, 지금은 아닌데.)
    • 현재 완료 진행: I’ve been sitting there(나 저기 쭉 앉아있었어, 좀 전까지.)
  •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주 미묘한 차이입니다. 영어에 능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현재 완료만 알고 계시는 편이 원활한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더 미묘한 차이을 알고 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wait for: “기다리다”를 의미하죠.
  • come over: “오다”를 의미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의 집에) 놀러 가다”를 의미하기도 하죠.
  • keep ~ ing: “~를 계속하다”를 의미합니다. 보통, “keep going(계속 해)”를 많이 쓰죠.

Wrap-up

  • 저는 영화 속에서 스카일라와 윌이 만나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그때에만 나오는 윌의 웃음, 윌의 눈빛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인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리고, 윌이 숨겨둔 다양한 감정들, 윌의 애써 굳게 닫아 놓아서 평정심을 여간해서는 잃지 않는 그 숨겨진 감정들을 꺼내게 되는 이유도 모두 스카일라 때문인 것이죠.
  • 다만, 영화 속에서 스카일라와 윌이 어떤 이유로 서로에게 사랑에 빠졌는지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습니다. 뭐, 사실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누굴 사랑하고 있는데 그걸 이성적으로 설명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가령, 션의 경우는 “술집에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누군가 진짜 예쁜(Stunning) 여자가 들어왔고, 나는 그 여자에게 반했다”와 같은 나름의 서사가 있습니다.
  • 그런데 윌은 그런 것이 없어요. 물론 영화는 2시간 안에 결정을 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야기이고, 잔 가지를 모두 쳐낸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상상은 해봅니다. “윌은 이전에도 연애를 몇 번 해본 적이 있으나 실패했다”, “스카일라의 어떤 말 한마디에 윌은 사랑에 빠졌다” 이 두 가지를 좀 더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면 영화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시, 지저분해졌을까요?
  • 덧 1. 스카일라는 배우 미니 드라이버(Minnie Driver)가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름이 약간 특이하고 지금은 그다지 유명하지 않지만, 이 영화로 인기를 얻었고 실제로 맷 데이먼과 연인 사이가 되기도 했지요.
  • 덧 2. 스카일라는 맷 데이먼의 옛 여자 친구인 스카일라 사텐 스타인(Skylar Satenstein)의 실제 이름입니다. 당연하지만, 지금은 헤어졌고요.
  • 덧 3. 미니 드라이버는 제작자가 “이 배우는 스카일라를 맡기에 너무 귀엽지(cute) 않다”라고 해서 해당 배역을 맡지 못할 뻔한 적이 있습니다. 감독인 구스 반 산트와 맷 데이먼, 벤 애플렉이 제작자의 의견에 반대했고, 결국 해당 배역을 연기했죠. 그리고, 이 배역으로 미니 드라이버는 오스카 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덧 4. 이 영화의 제작자는 ‘하비 와인스타인’입니다. 네, 성추문으로 인해 몰락한 그 제작자 맞습니다. 이전에는 몰랐지만, 이제 저 제작자가 와인스타인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저 말을 보면 좀 소름이 끼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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