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Florida Project Trivia - 윌럼 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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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lorida Project 에서의 윌럼 데포

  • 지구 상에 너무나도 대단한 배우가 많아서 그렇지,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에 출연한 윌럼 데포(Willem Dafoe) 또한 매우 대단한 배우죠. 특히 작년이었던 2018년에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고(공로상 성격이 큽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고흐, 영원의 문 앞에서>로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Volpi cup이라고 쓰여져 있으니까 뭔가 별로지만, 그냥 베니스 영화제 창립자의 이름을 딴 것일 뿐, 배우에게 주는 가장 높은 상이 맞습니다).
  •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누군가에게 “너 가장 연기 잘하는 배우가 누구라고 생각하니?”라고 묻는다면, 윌럼 데포는 아마도 아주 나중에, 이름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요. 요즘 봐서는 호아킨 피닉스,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등이 거론되고… 음 어쩌면 사람들이 아예 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스파이더맨>의 그린 고블린 알고 있니? 가 더 빠를 것 같은데, 음 생각해보니 이 마저도 이제 오래된 영화가 되어버렸군요(스파이더맨은 2002년 영화입니다).
  • 이렇게 사람들한테 각인되지 못한 것은, 우선 월렘 데포는 1955년생으로 로버트 드니로(42년생), 알 파치노(40년생)의 전성기에 겹쳤고, 그 이후에는 호아킨 피닉스(74년생) 등과 겹쳐서 독보적인 전성기가 조금 애매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다른 배우들이 ‘나 연기 이렇게 잘해!! 보고 있니!! 이렇게 잘해!!’라는 모습을 뽐내는 느낌이 있다면, 월렘 데포는 연기를 뽐내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고르는 작품들도 그렇지 않아요. ‘연기를 뽐낸다’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해서 쓴 글은 아니고, 어떤 뉘앙스를 표현하려고 이렇게 작성했어요.
  • 가령, 저는 보통 이것을 ‘최민식 님의 연기’와 ‘송강호 님의 연기’의 차이로 설명합니다. ‘연기’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다루어진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로는 ‘실재성, 저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두 번째로는 ‘몰입도, 관객이 연기에 온전히 몰입하도록 하는 것’이죠. 가령, 최민식 님이 <올드보이>에서 보여준 연기는 비주얼적으로도 매우 화려하고, ‘매우 뛰어난 연기’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즉, 우리는 이미 ‘저 사람이 연기를 굉장히 잘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다시, 이는 ‘실재성’보다는 ‘몰입도’에 집중하였기 때문이죠.
  • 반대로 송강호 님의 연기는 ‘몰입도’가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 씬마다 카메라를 잡아 삼킬 듯이 연기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요. 다만, 왠지 그를 보고 있으면 ‘영화 속의 진짜 인물은 저렇게 행동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하죠. 저는 이것을 ‘몰입도’를 포기하고, ‘실재성’을 획득한 결과라고 봅니다. 물론 두 배우 모두 대단하고, 그 둘을 필요에 따라서 조절할 수 있겠지만요.
  • 저는 윌렘 데포가 ‘실재성’에 집중했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고르는 것도 늘 비슷했죠. 본인의 광기 어린 뛰어난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연기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을 고르는 것보다, 다른 길을 선택해서, 비교적 명성이 다른 배우들에 비해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무튼, 돌아와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에 관한 윌렘 데포의 몇 가지 사실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Trivia - Willem Dafoe

Willem Dafoe spent a week living in the filming area before production in order to immerse himself in the life of the characters & master the nuances of the regional dialect.

  • 윌럼 데포는 제작 전 본인을 캐릭터의 삶에 몰입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해당 지역의 어투 등을 완성하기 위해서 촬영 장소에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 in order to: ‘~하기 위해서’라는 의미죠. 사실 ‘to’를 사용해서 써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이 링크에 따르면, ‘더 명확하게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면, ‘in order to’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 ex) I have written these posts in order to improve my english.
  • immerse myself in: ‘~에 몰두하다’를 의미합니다.
    • ex) While there was lots of noise around me, I tried to immerse myself in my work.
  • dialect: ‘방언, 사투리’를 의미하죠.
    • ex) Even though I have lived in this region for 12 years, I am not good at speaking the dialect in this region.

With the exception of veteran actor Willem Dafoe, nearly the entire cast was made up of first-time or inexperienced actors.

  • 중견 배우인 윌렘 데포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출연진은 처음이거나, 경험이 부족한 배우로 구성되어 있었다.
  • with the exception of ~: ‘~를 제외하면’이라는 말이죠.
    • ex) With the exception of drinking with girsl, he doesn’t like drinking.
  • was made up of: ‘~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이죠.
    • ex) My brain is made up of whole love for you.

It was chosen by both the National Board of Review and American Film Institute as one of the top 10 films of the year. Dafoe earned Best Supporting Actor nominations at the Golden Globes, BAFTA Awards, and Academy Awards.

  •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National Board of Review(국가 비평 위원회)와 American Film Institute(미국 영화 기관)에서 올해의 Top 10 영화로 선정하였다. 월렘 데포는 골든 글로브, BAFTA, 아카데미로부터 남우 주연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 choose vs. select vs. pick: 영어를 읽을 때는 모두 ‘선택하다’라고 이해하면 되지만, 만약, 영작을 해야 한다면, 세 개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혼동이 되죠.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pick의 경우는 구어체이며, informal 한 느낌을 가지지만, 사실 select, choose는 거의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고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 select: ‘무엇이 최고일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서 선택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 choose: ‘주어진 다양한 것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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