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닝 별 삼진/볼넷/피홈런/피안타 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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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를 평가하는 지표가 더더 있습니다.

  • 야구 지표들을 보면, 타자를 평가하는 지표보다는 투수를 평가하는 지표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하면 당연해요. 늘 말하지만, 야구는 결국 ‘투수’가 이끌어 가고, 투수가 지배하는 스포츠입니다. 타고투저 니 어쩌니 해도, 경기는 투수가 지배합니다.
  • 아무튼 파도 파도 끝도 없이 있는 지표들을 또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승리 수, 평자, 출루당 이닝 허용율 만 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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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9이닝당 탈삼진 개수): 삼진 좋아하시나요. 저는 요즘 마무리 정우람 선수가 던지는 삼진이 정말 좋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자가 헛스윙을 하든, 아니면 눈 뜬 채 당하든 어떤 이유든 간에 공이 꽂히고 심판이 스트라이크 모션을 취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세 타자를 잡는데, 공 9개를 던져서 삼진을 잡든, 공 3개를 던져서 뜬공 아웃으로 잡든, 음, 이 경우에는 사실 뜬 공 아웃이 훨씬 좋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삼진의 맛이 있습니다.
    • 아무튼, 이 투수가 전체 이닝에서 삼진을 얼마나 잡아내느냐를 의미하는 K/9은 투수의 성향을 드러내지만, 이것이 투수가 뛰어난 투수라고 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어요. 좋은 투수는 적은 공으로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많이 잡아내는 투수입니다. 그것이 삼진이든 아웃이든 아무 상관이 없어요.
    • 2018년 한화의 샘슨의 경우 탈삼진이 많지만, 그만큼 실점이 많은 편. 물론 삼진이, 주는 매력이 크지만.
  • BB/9(9이닝당 볼넷 개수, Base on Balls Per 9 Innings Pitched): 네, 삼진은 뭐 적어도 되고 안 적어도 되는데, 볼넷만은 안됩니다. 쳐맞아서 홈런….아니 그래도 홈런은 좀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볼넷만은 안되요. 차라리 안타..아니 단타를 맞으세요…
    • 게산법은 K/9과 비슷합니다. 총 볼넷의 갯수를 9로 나누면 됩니다. 물론 여기서 고의사구로 인한 볼넷을 제외하고 나눠주어야 합니다.
  • HR/9(9이닝당 피홈런 개수, Home Runs Allowed Per 9 Innings Pitched): 해당 투수가 이닝당 홈런을 얼마나 (쳐)맞느냐 를 알려 줍니다.

  • H/9(9이닝당 피안타 개수, Hits Runs Allowed Per 9 Innings Pitched): 계산 방식은 비슷하지만, 이 지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안타가 많다고 해서 해당 투수가 좋은 투수인지 알수는 없어요. 투수에게 중요한 것은 ‘위기 관리’이고, 비득점권에서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먹어도 득점권에서는 온 힘을 다해서 안타를 맞지 않고 득점상황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이 지표는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네요.

  • K/BB(삼진 대 볼넷 비율, Strikeout Per Base On Balls): 흔히 ‘볼삼비’라고 표현하죠. 이 지표는 해당 투수가 볼넷 대비 삼진을 얼마나 잡느냐를 의미합니다. 그래요. 볼넷 가끔 줄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건 볼넷 대비 삼진을 얼마나 잡느냐가 중요하죠. 이닝 수가 충분히 크고 볼삼비도 높으면 좋은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타자의 경우는 이 수치가 낮을 수록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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